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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65회 작성일 17-03-11 18:43교정한지 3주 조금 지났네요
이제는 입천장에 있는 장치가 익숙해졌어요
첫날에는 마취할때 아프고 쓴맛이 나고 그뒤에 나사를 심을때는 아프지않았어요 단지 머리속에서 울리는 "까가각"소리랑 코에서 느껴지는 찡한 느낌 누군가가 계속 제 코랑 입애 와사비를 넣는 느낌이었어요 와사비밖에 표현이 안돼요 ㅋㅋ 옆에 치위생사 언니가 손을 꼬옥 잡아 주셔서 찌이잉한 느낌을 참을수 있었어요
치과에서 나와 집에갈때 친구랑 전화를 했는데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마취가 빨리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그뒤로 10분 정도 걸려서 약사고 집에 갔는데 약국에 가서 너무 아픈나머지 카운터를 치면서 지금 먹어도 되냐고 징징댔어요 ㅋㅋ 집에 올때는 의도치않은 꽃받침을 하면서 말도 못하고 울고 소리만 지르면서 집에 도착했어요 물론 집에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누워서 턱도 잡고있다가 마른세수도 하고 수건으로 머리도 감아보고 다했는데 마취풀리고 나서 3시간정도는 통증이 있었던거 같아요 근데또 잘시간이 되니까 아픈건 모르겠고 다음날에 케익이 먹고싶다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밤에도 아파서 깨지도 않고 잘자서 다음날에 케익이랑 죽이랑 맘껏 먹었어요 교정하면 살빠진다는게 개인차가 많은거같아요
처음에는 발음이 진짜 안되더라고요 ㄱ.ㅋ.ㅅ.ㅣ 발음이 제일안됐어요 '고기'라고 말할수 있는걸 'ㄱ호 킈' 이렇게 말이 나와요.. 처음엔 정말 말하는걸 꺼려했는데 지금은 좀 잘돼요 밤에 한번씩 쪼이는건 엄마가 해주셨는데 잘못꽂으면 입천장에 찔리는경우가 있어서 아팠던 경험도 있어요
!!꼭 톡!소리가 날때까지 돌리면 안돼요!!
먹는거는 다른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먹고싶은거 다 먹은거같아요 젤리. 껌. 사탕 이런거는 못먹고 제가 제일 서러운건 산낙지를 못먹어서...마음이 아파요ㅠㅠ 교정끝나면 제일먼저 산낙지를 먹고 새콤달콤을 먹고싶어요 ㅋㅋ 나물종류를 먹으면 장치에 껴서 비빔밥도 못먹는데 비빔밥도 먹으러 가야겠어요
한 1주일 반 정도 지내다가 갑자기 앞니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졌던날이 있어요 저는 뿌리가 다른사람보다 약해서 앞니가 빠지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했죠 별거아니겠지하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이가 너무 아파서 깼어요 혀로 만져보니까 앞니가 흔들리고 너무 아파서 이를 다무는거 조차 못하겠더라고요 아침일찍 치과에 카톡을 드렸더니 답장도 빨리해주시고 금방 예약을 잡고 내원했어요 선생님께서 입천장 뼈가 서로 잡고있던게 끊어져서 앞으로 이가 벌어질거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앞니도 더 돋보인거라고요 이날엔 죽만 먹었습니다 너무 아파서 ㅠㅠ 이날부터는 3일에 1번 2일에 1번 쪼이기로 했어요 너무 힘을 많이 가하면 이에 무리가 간다고 하셨어요 이틀정도는 계속 아팠는데 점점 괜찮아져서 신나게 먹었죠 ㅋㅋ
조금 지나니까 앞니가 벌어지는게 눈으로 보였어요 너무 신기해서 만나는 지인들마다 이~하면서 보여줬죠 ㅋㅋ 지금은 빙구같이 많이 벌어졌어요 이가 보이게 웃는게 창피할때도 있지만 그냥 편하게 웃으면서 살겁니다 이벌어진거도 나중엔 다시 이뻐질거니까요
지금도 살짝 위에 앞니 두개가 흔들리는 느낌은 있지만 크케 통증은 없어요 불편한건 립스틱 바르고 음빠음빠 할때나 빨대로 무언가를 마실때 그때!!앞니 사이로 인중 안쪽 살이 빨려들어가서 아파요..ㅋㅋㅋ 아프면서 웃기기도 합니다 3주뒤에 윗니에 철도를 붙힌다 하셨어요 그러면 벌어진건 좀 덜티날거라 하셨습니다 그때까지는 제가 웃는모습이 웃겨서 더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많이 웃을거에요 이제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한창 이쁠나이에 교정을 해서 어떡하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2년뒤엔 턱도 안아프고 이뻐질거라고 믿어요 !! 어떻게 끝낼지를 모르겠네요 핸드폰으로 쓴거라 잘올라갈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끝!!
작성자 : 고은애 환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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